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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14 다나와 파워서플라이 이벤트에 당첨. 1

앞서 적은대로 컴퓨터가 말썽을 부려서
보드를 갈려고 했지만 보드를 갈면 다 바꿔야 해서
결국 업그레이드를 결정. 부품을 알아보던 중

쓸만하겠다 싶은 파워서플라이가
마침 제품에 대한 글을 적으면 몇 사람 뽑아서 공짜로 주는
이벤트 중이길래 되든 말든 본전이라 냅다 응모했다.

그 때 적은 글은....

어이쿠, 살려고 목록에 올려두니 이벤트하네.
어차피 나같은 일반 사용자들은 이런 저런 말해도 모른다.

메인보드 주 전원가 보조전원 연결은 보드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가능한가,
S-ATA와 4핀 전원은 충분한가, 이왕이면 그래픽카드용 전원도 있는가,
가격은 적당한가, 덤으로 모양새 이쁘고 선 정리 잘 되어있는가.

이런 기초적인 것만 잘 갖춰주면 장땡이다.
하지만 적당한 가격대에 이런 하찮은 조건 만족하는 것이 은근히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 이 녀석은 합격점이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
그렇다. 하염없이 구차하다.
곳곳에서 가난이 철철 흐른다.
사실 잘 찾아보면 그런 제품 많다. ㄱ-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려 당첨.
이벤트 담당자 보기에도 내가 불쌍했나보다.

http://event.danawa.com/Abko_akp

왼쪽 당첨자 발표란을 선택하면 나온다.

혹시나 싶어 가봤다가 당첨되어서 매우 기뻤는데
자세히 보니 내가 당첨된 것은 사려던 물건이 아니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팬이 하나짜리다. 거기다 ATX규격도 1.3이다.
그러니까 최신이라 하기엔 살짝 곤란한 물건.

내 방은 열이 잘 안빠져서 듀얼팬이 필요했다.
그래서 응모했고 당첨되어서 매우 좋았다.
돈 3만원 굳었다고 상당히 좋아했는데....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기분이다.

저걸 어따 쓴담?

ps.
한 줄 요약.
도스 및 윈도98 전용 보조 컴퓨터 부품이 차곡 차곡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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