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메일엔 오지 않는다.
하지만 안 쓰다가 쓰면 그 때부터 폭격은 시작된다.
그 뿐만이 아니라 쓰다가 안 쓰면 오지 않는다.


하지만 빅브라더의 존재를 의심하기 이전에
이제껏 내가 가입한 각종 웹사이트의 도덕성을 의심한다.
시팔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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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쇼크2가 고장나서
인터파크에서 파타퐁이랑
발키리 프로파일 레나스 공략집 동봉판이랑 같이 샀다.


발키리 프로파일 공략집 동봉판은 공략집이 없었다.
(판매자인 AK에 전화해보니 재고 없는데 잘못 보낸 거라고....)

듀얼쇼크2는 고장난 것을 심심풀이 삼아
분해해서 대충 살펴보고 재조립했더니 멀쩡해졌다.


덕분에 새로 산 듀얼쇼크2는 필요가 없어져서
발키리 환불 신청하면서 같이 반품하기로 AK에 말해두고
인터파크에서 환불 신청을 했다.


며칠이 지나도록 접수도 안 받아서
어제 인터파크와 AK에 전화를 걸어서 완전히 해결보고
택배사에 반품 신청까지 했다.

어제 밤에 플2를 하는데
고장났다가 멀쩡진 패드가 다시 고장났다.

결국 반품하기로 한 듀얼쇼크2를 뜯었다.



인생사 삽질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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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웰빙이다 뭐다 잘살아보세 잘먹어보세 말이 많죠.

마침 적당한 반찬도 없고 입맛도 살짝 시들하고,
예전에 대충 일식라면집 분위기나마 낸 곳에서 먹었던 미소라면도 나름 괜찮았고 해서

집에 있는 된장찌개를 이용해 된장라면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사진따위 없습니다-


일단 새 냄비에 된장찌개를 두 국자 퍼넣고, 물을 두-세 컵 부은 뒤 끓입니다.

된장찌개만 넣어서는 맛이 안나니까 라면 스프도 적당히 넣어줍시다.

이제 끓으면 라면을 넣고 착하게 3분동안 기다립시다.

계란도 넣어볼까 했지만 미래에 핵전쟁이 날까봐 두려워서 관뒀어요.

뜨거운 건 싫으니까 찬물에 1분 정도 식힐게요.

그럼 이제 맛을 볼까요?

냠냠~

^^










나 오늘 쓰레기를 먹었어.

교훈.
라면은 라면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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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면세대는 이제 두 번 다시 안 먹는다.

라면 이름처럼 면은 건강할지 어떨지 모르겠는데
스프가 지랄맞다.

먹고 나니 속이 쓰리다.
정확히는 속이 따갑다.

살짝 매운데 이 매운 게 요상하게 맵다.
입 안이 따갑다. 뱃속이 따갑다.

그나마 국물에 풀어넣는 치즈 가루 때문에
약간이나마 맛이 부드러워졌으니 망정이지 없었으면 어땠을지....

아, 면발 씹는 맛은 그냥 육개장 사발면이나 도시락면과 동급.
한없이 퍽퍽하다. 요약하면 면도 맛없다.


돈이 썩어나는 자, 자해가 취미인 자, 시궁창에서 살아가는 자,
입맛이 변태같다는 말을 듣는 자에게 적극 추천.


덧.
뭐, 뿌셔뿌셔 끓인 것 보다는 맛있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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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생활 덕에 밤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가?
이불 속에서 아무리 뒤척여도 끝내 잠은 오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 글을 참고하라.
내 너희들에게 성공률 100%의 수면법을 전수하노라.

이름하여 근성수면법.
방법도 간단하다. '닥치고 잠들 때까지 눈 감고 누워 있으면'된다.

그냥 누워서 일어나지도, 눈 뜨지도, 말하지도 않고
몇시간이고 누워 있다보면 언젠가는 잠들게 된다는 초 근성 수면법이다.

문제점은 효율성도 떨어지고 잠도 대체로 얕다는 것.

그러니 인생 막장에 다다랐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힘들 때만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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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에서 수시로 틱! 틱! 하고 튀는 소리가 나서
('찌리릭'하고 하드 읽는 소리와는 별개로 튀는 소리가 남)
하드를 교체했는데 그래도 같은 소리가 났습니다.

하루는 친구랑 그 이야기를 했는데
파워나 보드가 안좋으면 그럴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집에서 몇 번 보드의 하드 연결 단자와
전원선을 바꿔 하드를 연결해봤지만 튀는 소리가 여전해서
오늘 시간을 내서 시험차 친구집에 하드를 가져갔습니다.
친구집에서 튀는 소리가 안 나면 정말 우리집 보드나 파워 문제겠죠.


튀는 소리가 안 났습니다.


'파워, 또는 보드 문제다'라며 좌절했습니다.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간 김에 좀 놀다가
집에 돌아와서 하드를 연결했습니다.


튀는 소리가 안 났습니다.


친구네PC님께 은총을 받았습니다.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할렐루야!

씨팔.
그 녀석 컴퓨터에선 무슨 무안단물이 콸콸 샘솟나...
두 달이나 말썽부리던 하드가 어떻게 다른집 갔다 왔다고 멀쩡해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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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명종 시계를 안 쓰고 PC를 자명종 대신 쓴다.

자명종 시계는 아무리 소리 크다고 해봤자 내겐 별 효과 없고,
한 번 멈추면 그걸로 끝이라서 옛날에 포기했다.

PC 바이오스 설정 및 윈도 예약 작업을 이용해
원하는 시간에 켜지게 한 다음
음악이 계속 나오고 한 번 꺼도 다시 나오도록 설정하고
본체와 모니터는 끄고 스피커만 켜 놓고 자면
알아서 작동하는데 볼륨을 높여두면 소리도 빵빵해서 금방 깰 수 있어 좋다.

이왕이면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깨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제 제일 싫어하는 노래가 되었다.
윈앰프에서 그 노래만 나왔다하면 깜짝깜짝 놀라면서 저절로 Alt + F4
조건반사를 온 몸으로 학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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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쓰던 TV카드가 이상한 것 같아서
이리저리 알아보던 끝에 성능면에서 상당히 멋진
하드웨어 인/디코더가 달린 아날로그 TV카드를 중고로 구하게 되었다.

수배를 한 지는 오래되었는데 판매자에게서
어제 낮에야 팔겠다는 사람이 나타났고
판매자의 답변이 늦어서 어제 밤에야 흥정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하필이면 다음주부터 추석연휴.

처음엔 천원 더 싸게해서 추석 끝나고 입금 및 배송하기로 합의봤지만
연휴가 길어서 그랬다간 다음달에나 받아보겠다 싶어서
그냥 오늘 각자 입금 및 배송하기로 바꿨다.

판매자가 택배는 아무리 일찍 연락해도 다음날에나 오기 때문에
점심시간 때 편의점 택배로 보낼 생각이라고 하길래
우체국 택배로 해달라고 했다.

편의점은 낮12시 넘어서 받은 물건은 다음날에나 택배기사가 가져간다.
그렇게 되면 물건은 모레나 되어야 받는다.

하지만 모레는 일요일.
그래서 우체국에서 부치라고 했다.

착한 판매자는 차를 끌고서라도 우체국에 가서 부쳐주겠다고 하였고
아까 낮에 내게 송장번호를 보내줬다.

그래서 일이 잘 되었나 확인하려고 우체국 홈페이지에 갔는데...
'토요일은 배송 안합니다.'

.........
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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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궁금해서 집에 있는
Ps2 게임 수를 세어봤다. (PS2는 정품만 갖고 있다.)

.......
50개.


아니, 별로 산 것도 없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ps.
다른 게임기 및 PC 게임 갯수까지 합치면
더더욱 당혹스럽기 때문에 이정도로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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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적은대로 컴퓨터가 말썽을 부려서
보드를 갈려고 했지만 보드를 갈면 다 바꿔야 해서
결국 업그레이드를 결정. 부품을 알아보던 중

쓸만하겠다 싶은 파워서플라이가
마침 제품에 대한 글을 적으면 몇 사람 뽑아서 공짜로 주는
이벤트 중이길래 되든 말든 본전이라 냅다 응모했다.

그 때 적은 글은....

어이쿠, 살려고 목록에 올려두니 이벤트하네.
어차피 나같은 일반 사용자들은 이런 저런 말해도 모른다.

메인보드 주 전원가 보조전원 연결은 보드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가능한가,
S-ATA와 4핀 전원은 충분한가, 이왕이면 그래픽카드용 전원도 있는가,
가격은 적당한가, 덤으로 모양새 이쁘고 선 정리 잘 되어있는가.

이런 기초적인 것만 잘 갖춰주면 장땡이다.
하지만 적당한 가격대에 이런 하찮은 조건 만족하는 것이 은근히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 이 녀석은 합격점이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
그렇다. 하염없이 구차하다.
곳곳에서 가난이 철철 흐른다.
사실 잘 찾아보면 그런 제품 많다. ㄱ-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려 당첨.
이벤트 담당자 보기에도 내가 불쌍했나보다.

http://event.danawa.com/Abko_akp

왼쪽 당첨자 발표란을 선택하면 나온다.

혹시나 싶어 가봤다가 당첨되어서 매우 기뻤는데
자세히 보니 내가 당첨된 것은 사려던 물건이 아니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팬이 하나짜리다. 거기다 ATX규격도 1.3이다.
그러니까 최신이라 하기엔 살짝 곤란한 물건.

내 방은 열이 잘 안빠져서 듀얼팬이 필요했다.
그래서 응모했고 당첨되어서 매우 좋았다.
돈 3만원 굳었다고 상당히 좋아했는데....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기분이다.

저걸 어따 쓴담?

ps.
한 줄 요약.
도스 및 윈도98 전용 보조 컴퓨터 부품이 차곡 차곡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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